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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소도시가 찾은 새로운 예술 대안

문화관광|입력 : 2022-05-03


- 318일부터 58일까지 52일간, 통영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으로

- 다양한 장르 담은 통합형 예술제...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


[기획전] 레지던시 결과전시 관람사진.jpg

   

국내 최초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 ‘2022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통영; ·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2022318일부터 58일까지 52일간 통영시 내륙과 주요 섬 일대에서 개최됐다.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와 달리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미술제를 뜻한다.

   

미술, 음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담아낸 2022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주제전, 기획전(공예특별전,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레지던시 결과전시), 섬연계전, 지역연계전, 기타 전시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영시 전체를 미술관이자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냈다.

   

[기획전] 공예특별전(ⓒ나승열)_01.jpg


인구 125천의 작은 도시 통영은 대형 미술관이나 복합문화공간이 없는 한계를 공간재생이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 조선소 연구동 건물과 창고가 주요 전시장이 되었고, 빈집과 골목, 카페 공간 등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미술관이자 무대가 되었다.

   

16개 지역 예술 단체와 함께 준비한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지역작가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활기가 되었다.

   

[기획전] 레지던시 결과전시_ 주민 참여 콜라보-I♡학림 @ 윤주(ⓒ주용성).jpg


행사 기간 중 일반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과 같이 만드는 작품 마이블록(My Block)’, 타일로 완성하는 한줄미학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작가 원데이 클래스 모두가 예술가’, 기획전 참여 작가와의 대화 통영살롱’, 전문가 초청 특강, 아트페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간 중 경남도교육청과 협력하여 경남도 내 학생들의 예술 체험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통영 RCE 세자트라 숲을 중심으로 ‘2022 통영 크레이티브 트리엔날레가 개최됐다. 크레이티브 트리엔날레는 이음을 주제로 예술놀이, 아트콘서트, 창작캠프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획전] 옻칠특별전 전시장 풍경.JPG


[주제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여유를 가지세요라는 뜻으로, 점차 폭발적으로 가속화되고 변화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 세계에 집중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주제관으로 사용된 옛. 신아SB조선소 연구동은 건물 6층 전 층을 블랙박스로 탈바꿈하여 관람객이 한 층씩 오르며 과거부터 미래의 시간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우주선(The Spaceship)’이 되었다.

   

[주제전] ECLIPSE Ⅱ @ FELICIE D\


13개국 38명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19세기 작품부터 뉴로 디자인, 인공지능, 가상현실까지 과거에서 미래를 선보이며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주제전에서는 뉴로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을 비롯하여 쥬스틴 에마르(Justine Emard), 콰욜라(Quayola), 메모 악텐(Memo Akten), 앨리자 맥닛(Eliza McNitt)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주제전] 국제커미셔너 다니엘 카펠리앙 관람객 대상 전시 설명 모습.jpg


또한, 통영 작가 김종량은 기존의 공예에서 확장된 나전회화의 방식을 보여주며 주제전에 참여하였다. ‘만년의 혼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빙하가 녹는 한순간을 보여주며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담았다.

   

주제전을 기획한 국제커미셔너 다니엘 카펠리앙(Daniel Kapelian)우리는 지금 폭발적으로 가속화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다, “관람객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마주하며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유휴공간을 사용하여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탄생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19세기부터 최근 미디어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기획전]

손으로 만든 명품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기획전] 공예특별전(ⓒ나승열)_02.jpg


통영 12공방 장인들과 현대 공예작가 총 26명의 작가들의 공예 작품으로 구성된 공예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은 조혜영 큐레이터 기획 아래 통영 12공방을 주제로 인간의 과 손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조명했다.

   

나전, , , 소반, 누비 등 각각의 재료와 도구, 제작과정에 초점을 두고 통영 12공방의 전체적인 발전과정을 보여주었으며, 조선 시대와 이후 근대 시기에 만들어진 공예품을 통해 선대들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새롭게 관찰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특히 장인의 도구와 재료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이 공예의 과정과 노고를 생각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본 전시는 지난 2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사전 전시행사로 개최되었으며, 트리엔날레 기간에는 통영시립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만났다.

   

이번 공예특별전은 통영시립박물관의 유물을 비롯하여 통영 장인들의 도구, 개인이 수집한 통영 소반 컬렉션 등을 세련된 전시 연출로 소개함으로써 통영 공예의 우수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기획전] 전혁림 특별전 관람사진.jpg


[기획전]

색채의 마술사가 사랑한 통영

전혁림 특별전 바다·그 영원한 빛

   

생전 손등이 물들 정도로 통영 바다와 하늘을 담아 온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백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바다·그 영원한 빛이 전혁림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혁림 화백에게 큰 영감이 되었던 피카소의 작품 6점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은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비교하며 관람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전혁림 작가의 유품과 활동을 기록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혁림 작가 아카이브전을 비롯하여 전혁림 미술상을 수상한 중견작가 6인과 전영근 작가의 초대전도 함께 개최되었다.

   

전혁림미술상은 전혁림 작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자 전혁림 작가 탄생 100주년이었던 2015년에 제정되었다.

   

[기획전] 옻칠특별전 전시장 풍경.JPG


[기획전]

한국 현대옻칠 예술의 주역

옻칠 특별전 통영 옻칠거장 김성수를 만나다

   

통영 출신 김성수 작가의 70년 역사를 조명하는 옻칠 특별전 통영 옻칠거장 김성수를 만나다가 통영옻칠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만났다.

   

1951년 한국 전쟁 중 설립된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1기생으로 입학하여 한국 나전칠기 미술교육을 접한 김성수 작가의 입문기부터 작품 연대기를 시대별로 구분한 대형 연보를 통해 작가의 일생과 활동의 변천사를 한 눈에 제시했다.

또한 한국,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김성수 작가와 교류한 국내외 대표 작가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현대옻칠 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섬연계전] 사량도 공공참여 프로젝트 《하나의 마음 ‘공명’ 기념비》.jpg


[기획전]

예술가들이 제시한 통영에 관한 또 다른 지각

레지던시 결과전시잇기섬과 섬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202110월부터 20223월 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술가 레지던시 사업의 결과전시가 옛. 신아SB조선소 창고동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곳에서 통영의 섬으로 모인 예술가라는 콘셉트로 통영의 욕지도와 학림도 2개 섬에서 진행된 <섬섬통영>과 청년예술가의 통영 한달살이형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소소통영>에 참여한 14()의 작가들은 각자만의 예술 언어로 통영을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를 기획한 강주영 큐레이터는 통영의 자연, 환경, 역사, 사람 등 작가들이 각자 주목하는 작업들은 저마다 개성을 지닌 섬처럼 보이지만, 섬과 섬이 뱃길과 다리를 통해 연결되듯 전시를 통해 함께 읽히며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라고 설명했다.

   

[섬연계전] 한산도 융복합 미디어아트 《두 개의 바다》 이미지.jpg


[섬연계전]

한산도·사량도·연화도 등 통영의 섬에서 만난 예술

   

국내 최초 섬을 연계하여 한산도와 연화도, 사량도에서 마련된 섬연계전은 통영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함께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과의 조우

두 개의 바다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 쓴 한 대목에서 시작한두 개의 바다는 장군의 사적이자 공적 공간인 수루를 하나의 섬으로 설정하고 시각(달빛)과 청각(휘파람과 시)적 요소를 공감각적으로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 작품이다. 장군으로서의 고민과 고뇌, 개인으로서의 번뇌와 슬픔이 영상, 음악, 조명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18분 동안 펼쳐지며 관람객에게 이순신 장군을 한 층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섬연계전] 연화도 《바다 너머 피안》 이미지.jpg


선화, 깨달음으로 가는 깊은 먹빛의 여정

바다너머 피안

바다 위의 미륵정토 연화도 연화사에서 선보인 전시 바다너머 피안은 부처를 만나러 가는 깨달음의 여정을 종이 위에 표현한 선화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했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 제작 기능보유자이자 남해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의 선화 작품과 함께 선보인 최지은 작가의 도예 공예 작품, 황소이 작가의 섬유 공예 작품이 관람객을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로 이끌었다.

   

350여 개 조각보에 담긴 하나의 마음

하나의 마음 공명기념비(부제: N개의 공명 블럭)

사량중학교 체육관에 전시된 하나의 마음 공명기념비(부제: N개의 공명 블록)는 조그만 조각보를 이어 붙인 커다란 조각보가 하나로 연결된 작품이다. 바다 속을 연상시키는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바다 환경에 대한 바람,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 등 바다와 공명하는 각자의 마음을 조각보에서 읽을 수 있다. 공명기념비는 바다와 이어진 우리의 생명과 생태를 느끼는 장소로 태어나 전시 기간 동안 존재한다. 사량면부녀회, 사량중학교, 사량초등학교 등 사량도 주민부터 통영과 전국의 일반 시민들 35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지역연계전] 골목에 부는 예술의 바람(SEEDS)_통영관악합주단 & 갈랑앙상블.jpg


[지역연계전]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지역 예술가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지역연계전에 참여한 통영의 16개 예술단체는 트리엔날레 개최되는 52일 간 통영시 전체가 예술 활력으로 들썩이게 한 주역들이다.

   

통영골목트리엔날레에서는 골목형과 거점공간형, 카페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지역예술가와 주민, 상인이 함께 협업하여 명정동 서피랑 골목을 미술관으로 바꾼 그림도시협동조합의서피랑이 미술관이다전시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골목에 멈춰서게 했고, 통영관악합주단과 갈랑앙상블이 선보인 골목에 부는 예술의 바람(SEEDS)으로 명정동 골목이 흥겨운 콘서트장이 되었다. 통영전통공예관은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간 중 물결의 빛 나전, 예술이 되다, 통영을 누비다등 통영 공예에 관한 시리즈 전시를 개최했으며, 통영미술청년작가회는 빈집이 하나의 섬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하여 청년 작가들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 낸 바람 잘 날 없는 집전시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남더샵챔버오케스트라가 선사한, 바람 그리고 바다공연은 국악과 클래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으며, 통영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통영현대옻칠회가 선보인 산정에서 만난 전시음악회는 관람객들이 야외공간에서 미술과 음악의 이색적인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청소년 뮤지컬 아카데미는 청소년 주크박스 뮤지컬 청춘은 말이야를 통해 통영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통영의 이야기로 뮤지컬 무대를 꾸몄으며, 통영전통춤예술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는 이순신 공원을 무대로 아름답고 신명나는 전통춤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다. 통영정가진흥회가 준비한 장군이 읊은 시조, 시민의 노래되다는 이순신 장군의 시조를 새롭게 조명하여 전통음악과 함께 시조창 공연을 선보였다. 통영미술협회가 통영 곳곳의 카페와 호텔 공간에서 선보인 그림 앞에 섬<통영>, <>, <바람>을 주제로 다양한 통영의 색깔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였으며, 삼인행의 섬으로 가는 마지막 시네버스(Cine-bus)7일간, 7개의 주제로, 7개의 다른 장소에서 선보인 로드무비형 영화제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통영여행의 기회를 제공했다. 앙상블 타셋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프로그램을 통해 바흐, 베토벤부터 피아졸라, 윤이상까지 통영 곳곳 카페 공간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예술섬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연명예술촌의 아트로드- 욕지/향유 & 공감은 찾아가는 미술 전시회 콘셉트로 욕지도에서 작품 전시와 마켓을 개최했으며,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통영지회의 찾아가는 섬마을 축제는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 3개 섬에서 주민을 위한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플리마켓 & 거리예술 페스티벌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통영서예협회 통영지부의 춤추는 붓의 향연은 통영의 야외공간에서 관람객들이 글쓰기 체험 등을 통해 서예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으며, ··방의 재즈 인 통영은 다양한 재즈와 음악 공연,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3일간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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