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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통영시의회 그린로드대장정 ‘약속합니다’ 챌린지 동참

사설/칼럼|입력 : 2022-08-12


   

통영시 의회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운동에 참여하면서 내 놓은 보도자료가 그대로 토씨하나 안 바뀌고 여러 신문사에 기사로 보도됐다.

   

지난해 통영시는 시 행정과 의회에서부터 우리말을 잘 다듬고 가꾸어 쓰고, 외국어를 자제한다는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누가 제대로 살피지 않는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 내거나 건물을 하나 새로 지으면 먼저 영어로 이름 지을 생각부터 한다. 그 다음 어려운 중국 말글인 한자어를 생각하고 우리말은 맨 뒤에 생각해낸다. 이제 이런 게 습관이 됐다.

   

아래 보도 자료를 읽어보면 아이들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우리 통영시 의회도 나서겠다는 뜻인데, 그린은 무엇이며 로드는 무어고 대장정은 또 무엇인가? 챌린지는 또 무언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로 하면 그만이다.

   

어찌나 영어와 외국어를 남발하던지 한 번은 공무원에게 물어봤다. ‘왜 영어로 자꾸 이름을 지으려고 하나?’ 하고 물었더니 공무원한테서 돌아온 말은, ‘영어로 해야 있어보인다는 놀라자빠질 만한 말이었다. 공무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아무 것도 없는데 있어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는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제발 이러지 좀 말자. 온 세계가 한글을 배우겠다고 난리들인데 우리가, 그것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우리말을 가꾸고 다듬어 널리 자랑스럽게 써야할 공공기관에서 이래서야 되나. 우리가 우리말글을 천대하는데 누가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문명화했다고 추켜세워 주겠는가.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세계를 이끌 훌륭한 나라고 민족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

   

우리말글은 우리 혼이고 얼이다. 혼이 빠지고 얼이 빠지면 어떻게 되나? 일제 강점기 36, 식겁 했지 않나! 또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세종대왕께서 얼마나 답답했으면 세상에 글자를 다 만드실 생각을 했겠는가. 그렇게 우리를 어여삐 여기셔서 편하게 쓰라고 글자를 맹글어 줬더니, 지금 우리는 뭐 어떻게 하고 있나.

   

여러 차례 일렀지만 공공기관에서는 국어기본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일반시민들이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문서나 책자에서 올바른 글쓰기를 배워야 할 텐데, 도리어 공공기관이 더 엉터리로 써댄다. 부디 통영시에서는 지난해 만든 조례정신으로 돌아가 우리말글 쓰기 잘하는 통영시로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

   

아래는 통영시의회에서 나온 보도자료가 그대로 기사가 된 내용을 필자가 다시 한 번 걸러서 썼다. 오래도록 써와서 우리말처럼 된 한자어는 그대로 썼지만, 편한 우리말이 있으면 편한 우리말로 고쳐 썼다.

   

* 첫 번째 글은 보도자료 원문이고, 두 번째 글은 그린로드대장정과 챌린지를 없앤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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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그린로드대장정 약속합니다챌린지 동참

- 어린이들의 안전한 환경을 지켜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통영시의회(의장 김미옥)811() 통영시의회 의장실에서 배윤주 의원, 통영시 및 통영녹색OB봉사대장(송혜진) 등 네트워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그린로드대장정 발대식 약속합니다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린로드대장정은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사업으로서 통영시의회에서는 학부모와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통학로 안전과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큰 그린로드대장정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통학로 개선을 포함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 제정, 예산확보 등 해당 사업추진에 대해 각별한 관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시의회 의장실에서는 올해 그린로드대장정 발대식에 이어 네트워크 구성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위험구간을 개선하고자 기관별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아이들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관계자 격려와 함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미옥 의장은 우리 시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다니면서 꿈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 “우리 시의회에서도 최대한 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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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동참

- 어린이들의 안전한 환경을 지켜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811(), 통영시의회 배윤주 의원과 통영녹색OB봉사대장(송혜진)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통학로 만들기에 나섰다.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는 2016년도부터 해온 사업으로서 통영시의회에서는 학부모와 아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통학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근본 문제를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데, 통학로 개선을 포함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하며 해당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으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시의회 의장실에서는 올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발대식에 이어 네트워크 구성 단체와 나눈 간담회에서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위험구간을 개선하고자 기관마다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들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관계자를 격려하며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적극 의정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미옥 의장은 우리 시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다니면서 꿈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 “의회에서도 최대한 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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