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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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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은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다. 내가 사는 곳과는 사뭇 다른 음식이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곧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내게는 낯설고 특별한 그 무언가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일거라 생각된다. 여행객이 감탄하는 멋진 산도 그 아래 사는 사람에게는 그저 평범한 뒷산일 뿐이고, 별이 가득해서 평생 잊어지지 않을 것 같은 하늘도 평생 봐온 사람에게는 그저 매일 똑같은 밤하늘일 것이다.

   

간혹 타지역에서 지인이나 친구들이 통영에 오면 식당을 예약하는 경우가 생긴다.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통영 음식 문화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그때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통영에는 예부터 유명한 술상 문화인 다찌가 있다. ‘다찌는 어부들의 술상으로 유래하여 술을 시킬수록 더 많고 더 좋은 안주가 차례로 나온다.

   

다찌는 정해진 메뉴가 없이 통영 앞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이 주인장 기분에 따라 올라온다. 예를 들어 전어가 철이면 구이로 내거나 회로 나오고, 겨울철이면 싱싱한 통영 굴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날마다 메뉴가 바꾸고 철마다 음식이 달라져 음식의 맛을 음미하는 것 또한 쏠쏠하다.

   

인근 지역에도 마산통술집’, ‘삼천포 실비그리고 전주 막걸리집과 같이 술병 수나 사람 수대로 가격을 매겨 안주가 나오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이중 통영 다찌는 술상 문화의 으뜸이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술을 적게 마시면 적게 나오는 안주로 시비거리가 될 수 있어 가격적인 측면의 단점을 보완하고 흩어져 있는 다찌집을 한 곳으로 모아 다찌골목으로 브랜드화 시키는 대안이 필요하다. 또한, ‘다찌의 명성을 더 높이고 매력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관광객들에게 다찌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를 만들자.

   

통영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그날그날 음식을 조리하는 통영 고유의 술상 문화인 다찌를 지키고 보존하여 통영 음식문화의 특별함과 정체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통영의 독특한 술 문화를 먹거리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팔도 관광객들이 매년 통영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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