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봉평동행정복지센터는 12월 3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김치냉장고를 맡겨와 미등록 경로당인 데메중촌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데메중촌쉼터는 데메마을 주민이 비어 있던 집을 내놔 38명의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쓰고 있으며 경로당 등록기준에 모자라 통영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한 시민이 김치냉장고를 맡긴 것은 지난 11월 겨울철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평동사무소에서 관내 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이용에 대해 어려운 점을 듣던 가운데 데메중촌쉼터에 겨울 김장을 보관할 곳이 없다는 건의사항이 나오자 이를 알게 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의로운 시민이 냉장고를 맡겨 이뤄졌다.
박성희 데메중촌쉼터 회장은 “중고냉장고를 이웃에서 얻어 썼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한해 식량을 보관할 곳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마음 따뜻한 후원자 덕분으로 올 겨울을 걱정 없이 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혜란 봉평동장은 “경기가 어렵다지만 마음 따뜻한 의로운 이들이 있는 우리사회는 아직도 인정과 온기로 살만한 사회”라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한 시설이라도 빠짐없이 봉평동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평동에는 등록경로당 6곳과 미등록 경로당 2곳이 있으며, 미등록 경로당가운데 1곳은 현재 새로 짓고 있어서 2020년에는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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