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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소식

원문성 보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영상소식|입력 : 2017-06-22

더불어민주당 통영지역 원문성보존 강석주 대책위원장은 22일 낮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문성 보존 당위를 역설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래는 회견 전문이다.


통영의 상징 원문성은 보존되어야 한다.

   

·원문성이 지닌 역사적·정서적 가치를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뭉개서는 결코 안 된다!!

·문화재청은 반드시 통영시민의 의견을 경청 한 후 원문성의 가치를 판단하라!!

·통영시는 지역사학계의 우려를 무시하고 밀어붙인 잘못을 반성하고 공식 사과하라!!

   

1895(고종 32) 통제영 폐영 이후 일제강점기에 무참히 훼손당한 원문성터가 최근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통영의 원문 안으로는 암행어사도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짜임새가 있다 바다로 들어가는 가장 좁은 곳에 원문(轅門)을 설치해 본영까지 10리 거리로 아주 장대하고 견고한, 배방지로서는 제일이다는 등 조선시대 여러 문헌에 따르면 원문성은 통제영으로 들어가는 육상 길목을 지키는 군사적 요새로써 삼도수군통제영의 관문이자 외성이었다.

   

김상환 전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원문성은 1682(숙종 8) 당시 삼도수군통제사가 처음 만들었다. 이후 원문성은 군사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1742(영조 18) 성가퀴(성벽 위에 설치한 높이가 낮은 담)를 쌓았고, 1785(정조 9) 또다시 축성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 작업을 한 완벽한 육로의 요새였다.

   

김 전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곽은 주로 평지의 읍성과 전란이나 위기 때 방어를 위한 산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원문성은 통영의 독특한 지형에 바탕한 독특한 성곽 구조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문화적·역사적 자산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원문성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를 더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에 훼손당했지만, 원문성이 자리한 원문고개는 통영시민은 물론이고 통영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 이상 사연과 추억이 있을 정도로 정서적으로 각별하다. 원문고개에서 북신만을 내려다봐야 그제야 통영에 왔음을 실감한다. 때문에 원문성은 역사적 가치와 정서적 가치가 어우러지는, 통영시민에게는 더욱 소중한 역사·문화·정서적 자산이다.

   

지난 2013년 통영시가 원문고개 주변을 포함한 애조원(한센인 정착촌)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겠다는 도시개발사업계획을 발표하자, 당시 지역사학계는 원문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도시개발사업을 중단하거나 대상지를 변경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지역사학계의 우려를 무시하고 원문성과 관련한 제대로 된 사전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결국 원문성이 해당 사업 터에 존재한다는 것이 최근의 조사 및 발굴에서 공식 확인됐다.

   

통영은 최근 10여 년 사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무분별하게 들어섰다. 이로 말미암아 대규모 아파트는 이미 과포화 상태이다. 되레 아파트의 무분별한 허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민간업자의 돈벌이를 위한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과 원문성이 지닌 역사적·정서적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낯부끄러운 일이라 단언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원문성 보존대책위원회는 원문성과 원문고개가 지닌 역사적·정서적 가치가 너무나 크고 소중하기에 원문성 보존에 적극 나서려 한다. 통영의 정체성과 미래를 위해, 지켜야 할 역사·문화·자연유산은 반드시 지키는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 오늘의 기자회견은 그 출발점이다.

   

-. 문화재청에 엄중히 요구한다. 원문성과 관련해 반드시 통영시민의 의견을 경청한 후 원문성과 관련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합리적이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판단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 통영시는 시민에게 공식 사과하라. 시는 애조원 도시개발 사업 예정 터에 원문성이 존재할 것이란 지역사학계의 주장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제대로 된 사전 조사 없이 밀어붙였다. 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에게 공식 사과하라.

   

-. 원문성 보존을 위한 시민대책위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한다. 지역의 제 단체·시민이 참여하는 시민대책위를 꾸려 원문성 보존, 복원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문성 보존대책위원회는 원문성 보존과는 별개로 애조원 도시개발 사업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려 한다. 

   

2017622    

더불어민주당 원문성 보존 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석주)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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