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欢迎中国餐饮企业水产会访问统营市’
중국 요식업과 수산회 관계자들이 통영을 찾아와 환영하는 펼침막을 회의실에 걸었는데,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부분이 있어서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외쪽 동그라미 속 '환'이라는 한자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는데, 지금 이런 '歓'이라는 글씨는 한국도 중국도 대만에서도 쓰지 않는 일본식 표기 한자어이다. 중국에서는 한자를 간화 하기 전에 우리와 같은 번체자 '歡'을 썼는데, 1949년 신중국이 들어선 뒤 1956년 1월 31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서 '한자간화방안 漢字簡化方案'을 공표하면서 간체자가 정식 도입되면서 '歡'은 '欢'으로 쓰게 됐다.
그래서 통영시에서 걸어놓은 펼침막 속 중국 글은 모두 제대로 됐는데 왜 하필 눈에 크게 얼른 띄는 동그라미 속 한자어는 일본식 한자어를 썼는지 매우 아쉽다. 어떻게 모든 글꼴을 다 중국 간체자로 썼는데.....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 손님을 대할 때는 좀 더 신경을 써서 손님 기분을 더 좋게 해 모시면 좋지 않을까. 이런 작은 배려가 통영시 행정을 돋보이게 할 터이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 통영방송 www.tbs789.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 |비밀번호 :
0/300bytes
최근뉴스
olleh TV 채널 789
통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