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소식
- 친환경 상선 신조 시장 진입 신호탄
- 탄소저감 기술 기반 선박…사업 확장성 확보
- 해수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과 연결

[사진설명 =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본사에서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 서명식이 열린 가운데 강영규(사진 왼쪽) SK오션플랜트 사장과 조경국 케이티에스(주)해운 대표이사가 서명 뒤 기념촬영
SK오션플랜트가 케이티에스해운(주)와 세줄선박관리(주)로부터 6,800톤급 메탄올 이중연료 오일·케미컬 탱커 1척씩, 모두 2척에 대한 건조 계약(600억 원대)을 맺었다.
이번 수주는 2020년 스테인리스스틸(SUS) 탱커 인도 이후 약 4년 만에 상선 신조 시장에 재진입하는 첫 프로젝트로, 앞으로 친환경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109.6m, 폭 18.2m, 깊이 9.5m, 6800톤(DWT)급 오일·케미컬 탱커로, 메탄올 이중연료(Methanol Dual Fuel, DF) 기술을 적용한 선박이다.

메탄올 연료는 기존 벙커C유나 중유에 견주어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어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해운 시장에서 대표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박은 선주사 케이티에스해운(주)이 해양수산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발주한 프로젝트로 해당 사업은 메탄올·암모니아와 같은 대체연료 선박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국내 조선·해운산업 부분에서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인증 선박 건조비 일부를 지원해 민간 투자를 촉진한 것인데,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제 성과 사례로, SK오션플랜트가 국가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속 선박은 2027년 1월 강재 절단을 시작으로 2028년 5월 인도될 예정이고, 2번 선박은 2027년 4월 착공해 2028년 5월 인도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설계, 기자재 구매, 절단·조립·탑재·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며, 이번 프로젝트로 친환경 탱커 분야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18년 6.6K 탱커, 2020년 3.99K SUS 탱커를 무난히 건조·인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수주는 이러한 중소형 탱커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메탄올 이중연료라는 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그 뜻이 크다.
이번 계약으로 SK오션플랜트는 ‘친환경 기술 기반 상선 신조 시장 재도약’을 본격화할 예정인데, 무엇보다 메탄올 DF 선박은 최근 해운업계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수주와 사업 확장성 확보, 기자재 공급망과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에 긍정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SK오션플랜트가 다시 상선 신조 시장에서 주요한 구실을 하게 되는 뜻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국제 해운시장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시해,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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