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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열어

TBS뉴스센터|입력 : 2023-08-14



-정의, 그 당당함으로!”라는 주제로 추모제, 2023 기림작품 시상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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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일 오전 10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추모제와 공모 작품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이 주관하고 통영시가 후원했다.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 송도자 대표와 배윤주, 김혜경 통영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4부로 나뉜 행사는 1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추모제, 2부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기림일 기념식과 세계공동행동, 32023 기림작품 공모전 시상식, 4부 기림작품집 헌정식과 기념촬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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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자 대표는 올해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이 생긴 지 11년이 됐고, 광복절은 78주년이다. 14, 15일 하루 사이로 맞이하는 기림일과 기념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하고, “지난 날보다 기림일 추모식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어 해가 거듭할수록 사람들이 일제강점기 아픔을 잊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기림일 추모제 역시 작은 걸음이 아니다. 기림작품 하나하나가 기억하고 행동에 나서는 데에 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위안부 가운데 70%에서 80%가 조선인이고, 그 가운데 또 통영, 창원, 진주 사람이 제일 많다고 짚으면서 역사를 부정하는 인식과 여성 혐오, 폭력이 늘고 위안부피해사실에 대한 관심은 줄지만 멈추지 않고 정의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앞날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아픈 역사 잊지 말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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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배윤주 의원은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피해사실을 증언한 날로부터 32년이 지났다. 역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하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하던 자리가 줄어들고 무너지는 가운데에도 이렇게 다시 모였다고 말하고, “이 자리를 이어나가면서 다짐하는 마음을 김학순 할머니와 돌아가신 할머니들께 전하면서 전쟁 없이 평화로운 가운데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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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에 이어 기림작품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던 박초아학생이 공모했던 시를 직접 낭송하고, 통영여중 이서빈학생이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정의비 비문을 낭독하고 추모제를 마무리했다.

   

2부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기림일 기념식과 세계공동행동 순서에서 낭독한 성명문은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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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군'위안부'기림일 기억 잇기

11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공동행동


성명서

   

험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칼바람 속에서 11번째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맞는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용기 있는 외침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피해 각국의 시민단체가 고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공개중언일인 814일을 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지정했던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 결의. 이는 세게 시민사회를 추동시켜 '세계공동행동'이라는 강력한 연대벨트를 구축케 했고, 여성 인권을 참혹하게 유린했던 일본군'위안부'제에 대한 일본국가의 법적책임을 물으며 피해여성의 존엄회복 실현을 위해 거대한 외침을 이어왔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온 세계를 울렸던 김학순 할머니와 피해생존자들의 외침은, 1991년 일본정부의 '위안부'관계조사 착수, 19921월 일본 연구자의 강제동원 일본군 공문서 발견에 이어 19938, 마침내 고노요헤이 관방장관의 '위안부 관계조사 결과 발표 담화'를 이끌어내었다. 고노담화는 위안소 설치와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의 직간접적인 관여를 인정하였고 모집과 이송의 강제성도 인정하였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역사연구와 역사교육 약속,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일본정부가 일본국가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한 최초의 공식입장 표명이었다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저지른 가해국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고노담화를 따르지는 못할망정, 지금 일본우익정권과 우익세력들은 고노담화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버리고서는 내팽개쳐 버렸다. 2007년 아베내각은 각의결정을 통해 고노담화 부정을 공식화 했으며 현 기시다 내각도 이를 계승하고 있다. 식민 지배를 위한 한반도 불법강점과 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과거 일제가 자행한 범죄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만 인정한 고노담화조차 철저히 부정하며 가해역사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정부와 우익세력들, 이들보다

도 더 한국의 피해역사를 왜곡 . 부정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온갓 험오와 폭력을 휘두르며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는 한국 우익세력들.

   

그러나 진실은 부정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한일 우익세력들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정부의 반인도적 전쟁범죄의 책임을 묻는 세계시민공동행동을 멈출 수 있는 길은 일본정부가 국가범죄를 인정하고 법적책임인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방지를 이행하는 것뿐이다. 한국정부 또한 피해자들과 세계시민사회의 외침을 무겁게 안아 일본 정부에게 그 책임이행음 강력하게 요구해야만 한다. 또다시 피해자들과 세계시민사회. 국제기구가 이뤄놓은 반인도적 범죄 해결원칙을 짓밟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될 것이

.

   

이제 피해생존자는 단 9. 머지않아 다가올 피해생존자 없는 시대에 저들 한일역사부정세력들의 만행이 이 땅에, 이 지구상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우리는 진실을 기록하며 기억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굳건한 연대로 정의를 실현하여 차별, 폭력,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미래세대에게 물러준 것이다. 그것이 피해여성들이 약압의 사술을 뚫고 용기를 내어 세상을 항해 외친 궁극적인 이유이다. 그 용기는 당당했기에 낼 수 있었던 것이다.

   

32년의 외침과 11번째 기림일, 그리고 1608차 수요시위를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세계 시민사회는 끈질겼고 치열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쟁범죄를 지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그들이 날뛰어도 결코 멈추지 않는 도도한 물결이 되어 평화의 바다로 나아갈 것이다.

   

정의. 그 당당함을 안고서!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제에 대한 국가범죄를 인정하고 법적책임을 이행하라!

일본정부와 한일우익세력들은 역사부정을 통한 가해역사 지우기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피해자 인권명예회복을 조속히 실현하라!

한국국회는 하루빨리 일본군'위안부'피해자보호법을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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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공동행동 참가자 일동

   





한하늘 기자 okarina0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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