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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리구매 유도형 노쇼사기, 더이상 속지 말아야

사설/칼럼|입력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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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장 김지훈 경사


노쇼(No Show)란 서비스 제공자에게 예약을 해놓고 취소 없이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영업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단순한 노쇼가 점점 교묘해지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리구매 유도형 노쇼사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물건이나 음식을 예약하고, 얼마 뒤 다른 물건을 대리 구매해 달라며 요청하면서 선입금을 요구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 사기수법이다.

   

사례를 보면 군인, 공무원, 연예인 소속사, 방송제작진을 사칭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전화로 접근해 물건 주문이나 예약을 하는데, 일단 거래가 시작되면 피해자들이 의 위치에 있어서 요구사항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약점을 이용한다.

식당 같은 경우 음식을 예약한 뒤 같이 마실 고급양주를 대신 구매해 주면 한꺼번에 결제하겠다고 한다거나, 또 다른 업체는 시청·구치소와 같은 관공서 직원을 사칭해 물건을 대량으로 사겠다고 현혹한 뒤 다른 물건(심장제세동기, 무전기 등)을 대리구매(선입금)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리구매 유도형 노쇼사기는 크게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정상 예약 주문이다. 이 과정에서 관공서를 사칭하는 경우는 해당 관공서의 위조 공문과 위조 명함 사진을 이용해 신뢰감을 주고 심지어 실제 근무하는 공무원 이름을 사칭하기도 한다.

   

2단계는 피해자가 취급하지 않는 다른업체 물품을 대리구매 요청한다. 사기범은 다른업체(공범) 연락처를 알려 준 뒤, 나중에 대리구매 건도 같이 결제하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피해자는 1단계 수익을 기대하며 다른 업체(공범) 계좌로 선입금을 하게 되는데 1단계 주문은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미끼이고, 만약에 피해자가 대리구매 요청을 거절하는 경우, 1단계에서 끝이 나며 이전 예약 주문도 결재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아 노쇼(No Show)라고 한다.

   

피해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선입금 요청은 거절하고, 예약도 대금 결제 없이는 대량 주문을 받지 않는 것이다. 과거 거래가 전혀 없었던 곳에서 주문 예약 시 일반전화로 사전 확인을 해보거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고객에게는 단체 주문은 선결재 혹은 예약금을 입금해야 가능하다.’는 원칙을 안내하는 것이 좋다. 빠른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법을 알고 미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만 꼭 기억했으면 한다. 모든 피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르는 상대가 돈을 요구할 때 의심이 들면 일단 연락을 끊고 112신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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