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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세계와 연결된 일주일…
- 한국 최초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 국제 해양도시 도약 기회
- 레이스 빌리지·PORT TABLE 복합 해양 주제로 시민·관광객 참여 확대
- 북태평양 향한 ‘더 빅 원’ 출항… 통영에서 시작된 세계 항해

2026년 3월 24일, 통영시(시장 천영기)가 ‘클리퍼 2025-26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2025-26 Round the World Yacht Race)’ 기항지 행사를 무난히 마무리하며 국제 해양도시로서 이름을 다시 한번 떨쳤다.
이번 기항지 행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통영 도남관광단지 일원에서 ‘PORT WEEK’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세계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 시민, 관광객이 함께한 가운데 해양·문화·관광·미식이 결합된 복합 해양 행사로 운영됐다.
한국 최초로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를 유치한 이번 행사는 200여 해외 세일러가 통영에 머물며 도시와 교류하는 국제 행사로, 통영을 국제 해양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기회가 됐다.
◇ PORT WEEK, ‘머무는 해양 축제’로 확장
행사 기간 동안 도남항 일대에는 경주 참가자 촌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됐다. 요트가 정박한 항만 공간과 육상 콘텐츠가 결합되며 ‘머무는 축제’로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약 21m 길이 같은 크기 요트 10척에 조명이 설치돼 밤마다 도남항 일대에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며 밤 관광 상품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 PORT TABLE, 통영 바다를 ‘맛’으로 풀어내다
행사 핵심인 ‘PORT TABLE’은 통영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한 미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이번 기항지 행사 참모습을 곧바로 보여주는 공간이 됐다.
PORT TABLE에는 경남을 바탕으로 한 지역상품 들도 선보였는데, ‘통영 767’, ‘빛올양조장’, ‘라인도이캄, ‘통영아가씨 클럽’, ‘어쩌다 통영’이 참여해 각자 방식으로 지역 이야기를 풀어낸 메뉴와 상품을 선보였다. 해산물 요리부터 수제 맥주와 로컬 주류, 디저트와 감각 넘치는 F&B 콘텐츠, 디자인 상품까지 다양한 구성이 더해지며 관람객들은 통영이 지닌 맛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 체험·문화·포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행사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관람객이 머무는 시간을 확장했다. RC 무선조종 요트 체험, 한국 전통문화 체험, 세계문화 체험 관과 같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각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어린이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3월 19일(목)에는 ‘국제해양레저포럼 by Clipper Connect’가 열려 마리나 개발과 해양레저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산업과 도시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 뜻을 더했다.
또, 클리퍼 경주 참가 요트에 승선해 선수들에게 요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오픈보트 프로그램이 19일(목)~20일(금) 이틀 동안 운영됐으며, 21일(토) 주 무대에서는 항해 전설 ‘로빈 녹스 존스턴 경이 주재하는 클리퍼 라이브 토크쇼’가 진행돼 요트와 항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제공됐다.
◇ UK Zone, 영국 해양 산업과 문화를 경험하는 글로벌 콘텐츠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한영국대사관과 GREAT 캠페인이 함께 참여해 경주 참가자 촌 내 ‘UK Zone(영국관)’을 운영하며, 영국 해양레저 산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였다.
‘See Things Differently’라는 메시지 아래 운영된 UK Zone에서는 세계 해양레저 상표를 소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Princess Yacht, Clipper, Spinlock, Warrant, MSC를 비롯해 모두 5개 영국 상표가 참여해 요트, 해양 안전 장비, 크루즈 산업을 포함한 영국 해양 산업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 문화도시 통영… 전통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프로그램 운영
이번 기항지 행사에서는 통영문화재단과 통영국제음악당이 함께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행사 깊이를 더했다.
통영문화재단은 PORT TABLE 현장에서 활쏘기, 노젓기 체험을 비롯해 전통의상 체험, 전통놀이, 이머시브(몰입형)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외국인 선수단과 해외 방문객은 물론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통영을 찾은 이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클리퍼 경주 통영 기항을 기념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뮤직웨이브’ 기획공연이 열리며 바다와 음악이 결합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3월 21일 진행된 공연에서는 ‘더재즈앰배서더스오케스트라’와 한국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3월 27일부터 열리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와 연결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2026 통영 프린지’는 PORT TABLE 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장에 활력을 더했다. 여러 분야에서 공연팀이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행사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전통문화 체험부터 공연까지 이어지는 이번 문화 프로그램은 통영이 지닌 문화도시로서 참모습을 국제 행사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해양·문화·예술이 결합된 통영형 상품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 지역과 연결된 기항… 실제 경제 효과
기항 동안 선수단은 통영 전통시장과 마트를 찾아 약 200명이 사용할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들여 지역 상권과 교류를 이어갔다.
한 달 동안 장기 항해에 대비한 식재료와 생활용품 구매가 이뤄지며 지역경제에 실제 소비 효과가 생겼고, 상인들과 교류로 통영 생활문화도 함께 경험했다.
◇ 공연·야간 콘텐츠… 통영 밤을 완성하다
행사 후반부에는 공연과 밤 행사가 집중 운영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DJ 공연과 함께 진행된 밤 프로그램은 젊은 관람객들 참여를 이끌었으며, 3월 21일(토) 밤 진행된 축하 불꽃쇼는 요트 10척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통영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요트와 불꽃, 음악이 어우러진 풍경은 밤 관광도시 통영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장면으로 연출됐다.
◇ 출항식과 퍼레이드… 클라이맥스로 완성된 기항
행사 마지막 날인 3월 22일(일)에는 공식 출항식과 함께 ‘퍼레이드 오브 세일(Parade of Sail)’이 진행됐다.
선수단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서 인사를 나누고 요트에 승선해, 약 21m 길이의 동일 규격 요트 10척이 통영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출항을 기점으로 참가팀은 미국 시애틀을 향해 북태평양 횡단 항해에 나섰다.
◇ ‘더 빅 원’… 통영에서 시작된 가장 큰 도전
통영에서 출발하는 북태평양 구간은 ‘더 빅 원(The Big One)’으로 이르며, 클리퍼 경주 전체 구간에서 가장 험난한 항해로 꼽힌다.
약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 항해는 접근이 어려운 외딴 해역을 포함하고 있어서 참가자들에게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퍼 경주는 약 11개월 동안 전체 4만해리(약 7만4000㎞)를 항해하는 세계 최장 거리 요트대회로, 항해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훈련을 거쳐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통영, 국제 해양도시로 도약
이번 대회는 스페인, 우루과이, 남아공, 호주, 필리핀, 중국, 한국(통영)을 거쳐 진행되고 있는데, 이후 북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시애틀, 파나마, 워싱턴DC, 영국을 지나 오는 7월 출발지인 영국 포츠머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이번 기항으로 해양·관광·문화·미식이 결합된 도시 경쟁력을 입증해, 앞으로 국제 해양 레저와 관광 산업을 이끄는 국제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PORT WEEK 주최 쪽에서는 이번 통영에서 보낸 일주일은 도시와 세계가 연결된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연결은 이제 다시 바다 위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영시는 이번 기항지 행사로써 해양·관광·문화가 결합된 국제 해양도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국제 해양레저와 관광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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