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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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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말이면 시내 도로들이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어느 식당 할 것 없이 손님들로 넘쳐났고, 중앙활어 시장에서 회를 뜨는 아주머니들은 손목이 아프다고 할 정도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시내 곳곳을 다니다 보면 관광객들이 확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정말 현실로 와 닿는다. 특히 구시가지 상점들은 공동화로 인하여 가게는 곳곳에 문을 닫고 임대인을 찾는다는 광고 문구가 한 점포 건너 한집이다. 물론 가게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탓이겠지만, 좀 깊게 들어가면 코로나19 이전부터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이를 토대로 생계를 유지하던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통영의 도시의 매력은 무엇인가?

통영의 명물을 넘어 전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된 케이블카가 2014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이 되자 이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은 북새통을 이루었고, 심지어 주말이나 연휴 같은 경우에는 평균 2시간 정도 기다려야 겨우 탑승이 될 정도였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장식해 그린들 이만한 그림이 나올까 싶은 감흥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벅찬 숨을 토하며 대도시의 삶에 찌든 현대인들이 꿈꾸던 파라다이스, 소매물도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동피랑은 동쪽과 피랑이라는 합성어로 푸른통영21 추진협의회에서 전국에 있는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동피랑에 그림을 그릴 사람들을 모았다. 그 사람들이 마을 담과 벽, 길 등에 온통 그림을 그렸고, 결과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2015~2016)에도 선정되면서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방문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야심차게 준비해 개장한 디피랑이 통영을 넘어 전국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야경과 불빛 사이로 산책을 하면서 연인에겐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에겐 동심의 세계로, 어르신들에게는 신비함을 주는 공간으로써 전국에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미 우리는 내심 식당 주인들이 손님 좀 안 왔으면 좋겠다, 관광객들로 인해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너무 불편하다 할 정도로 관광의 호황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상일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잘 나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디피랑으로 인해 관광에 활력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고, 백신 접종으로 지독했던 코로나19도 언젠가는 종식이 되리라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먼저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뭔가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꺼리를 찾아보자. 청년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하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보자.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하여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심어주자. 그렇게 되도록 상인들의 의식 및 역량도 강화해 나가자. 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은 분위기이고 분위기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전통시장을 잘 나가는 관광코스로 만들어 보자.

   

또한 야간에 즐길 먹거리 장소를 만들어 보자. 우리 통영은 저녁에 갈 곳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한다. 조만간 강구안 친수공간도 완성이 된다. 병선마당도 있다. 이런 공간을 활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야간에 즐길거리를 만들어 보자. 구도심이 활성화되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여수 밤바다 포장마차 보다 매력적인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보자. 여수 밤바다 포장마차를 찾는 손님들은 외지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90%라고 한다. 그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하며 낭만을 즐기며 이 바다를 걷고 싶어서 찾는다고 한다. 장범준 가수 여수 밤바다의 노랫말이 잘 표현하고 있다.

   

혹시나 기존 상인들은 자기 매출이 줄어들까 봐 걱정하는데 오히려 그 주위에 상가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다고 한다. 전체의 파이를 키워 크게 나누어 먹자.

미국 시애틀이나 호주 시드니 워터프론트의 공통점은 뻥 뚫린 바닷가를 거닐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통영도 굳이 어떤 시설물을 짓거나 만들려고 하지는 말고 그냥 청청 바다의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움을 정취 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을 통해 새로운 관광 변화에

트렌드가 창출되고 관광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변화가 꼭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가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등 톡톡한 효과를 보왔다. 코로나 영향으로 국외여행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지만 국내 관광은 그 도시가 매력이 있다면 가족 단위 여행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광형태는 코로나 이전 시기로 돌아가지 않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유행으로 단체 관광객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개별관광이나 가족관광은 늘어나고 있고 있다. 힐링과 치유를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즉 웰니스, 치유 관광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이며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하여 통영 관광 호황이 시절이 있었다. 모든 관광은 길로 통한다. 곧 새로운 관광의 길이 열릴 것이다. 얼마 뒤 맞게 될 KTX 시대를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새로운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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