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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 면허 따면 많은 해양수산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 경남 지역 해양생물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
경상국립대학교가 수산생물질병을 진단하고, 치료와 예방까지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를 길러내는 수산생명의학과를 2024년부터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는 2008년 시행된 수산생물질병 관리법에 따라 수산동물(어류, 패류, 갑각류, 두족류, 성게류, 해삼류, 미색류, 갯지렁이류, 개불류, 양서류, 자라류, 고래류)과 수산식물(해조류, 해초류 따위)에 해당하는 수산 생물 관련 질병을 다룰 수 있고, 반드시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해야만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다.
수산양식 산업은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 7%를 담당(가금류와 같은 수준)할 정도로 앞으로 단백질을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핵심 산업이다. 특히, 수산생물질병 관리는 양식생산량과 곧장 이어지는 부분이고, 양식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데에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가 맡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는 수산생물질병에 대한 깊이 있는 의학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앞으로 핵심 산업이 될 해양수산분야가 발전하는 데 기여할 훌륭한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를 길러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부학, 조직학, 면역학, 미생물학을 비롯한 기초 교과목과 병리학, 약리학, 예방역학, 진단검사의학, 외과 실습, 수산질병관리원 현장실습과 같은 전공 지식 함양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과목을 가르친다.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얻으면 동물병원과 같은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원해 수산생물 의료업에 종사하거나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같은 국제기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 해양수산청 또는 지자체 수산직 공무원, 공기업과 제약회사, 사료회사, 아쿠아리움과 같은 일반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
수산생명의학과 박찬일 교수는 “2024년부터 새로 생기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학 전문성을 갖춘 교수진을 확보해 최고로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첨단연구를 수행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수산질병관리사를 길러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양식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남에서는 최근까지도 지역에 수산생명의학과가 없어서 다른 대학 출신 수산질병관리사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번에 학과를 새로 만들게 되면 경상국립대학교 출신 수산질병관리사들이 더욱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경남 수산업 발전과 해양생물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2024년 모집인원은 25명이고, 입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또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홈페이지 (https://www.gnu.ac.kr/dalm/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하늘 기자 okarina0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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