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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위 예술, 통영대교에 새 빛을 입히다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10월 28일, 아름다운 통영항 가을밤을 배경으로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천영기 통영시장을 비롯해 배도수 통영시의장, 통영시 시의원, 미수동·도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다시 탄생한 통영대교의 변화를 축하했다.
도심과 미륵도를 잇는 관문인 통영대교가 1998년 준공 이후 27년 만에 새롭게 단장됐는데, 통영시는 구조물이 오래되고 낡아 안전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안심하고 건너다닐 수 있도록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이번 사업에는 사업비 40억 원을 들였는데, 통영시는 오래돼 낡고 변한 도장과 구조 부위를 보수하고, 녹을 없애고 바탕을 새로 처리하며 기초 안전공사에 중점을 두어 다리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안전 확보라는 원래 목표에 충실하면서 예술 가치를 더하는 데 전체 예산 약 1.6%에 해당하는 6천5백만 원을 썼다. 창의성 있는 기획과 예술성 높은 안목으로 완성된 이번 사업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며, 행정 책임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통영대교 변화는 ‘예술 도시 통영’ 참모습을 담은 디자인으로 한국 추상미술 거장 고(故) 전혁림 화백 대표작 ‘풍어제’를 트러스 아치 구조물 전체에 대형 아트그래픽으로 구현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공미술 계획으로 완성됐다.
풍어제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 삶과 염원을 담은 작품으로 그 뜻처럼 시민들이 안전하게 오가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바라는 통영시 진심이 담겼다. 밤이 되면 다리를 따라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형상이 조명 아래 빛을 발하며, 통영항을 수놓는 예술작품이 됐다.
전영근 전혁림미술관장은 "아버지 작품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그림으로 시민들 일상 속에 살아 숨 쉬게 되었다. 교량에 예술을 입힌 창의적이고 대담한 시도가 통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은 오래돼 낡은 다리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예술 가치를 더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데, 통영시는 다리에 예술성과 도시 상표 가치를 함께 담아내며, ‘예술 도시 통영’ 참모습을 한층 강화했다. 이로써 통영은 문화 자산을 현대에 다시 해석하고 공공미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대교는 시민 일상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했다.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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